완도 직장인들이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음식 1위는 ‘아귀찜’이었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한 해산물로 만든 경쟁력 있는 음식을 발굴, 음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관광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에 대해 최근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는 완도군청·읍면사무소를 비롯해 각 기관 등 직장인 670여명이 참여했다.
어패류와 해조류를 이용해 만든 음식 중 가장 맛있고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메뉴 3종 이상을 추천하도록 한 결과 3152건이 접수됐다.
생선회와 중화요리, 육류, 백반, 김밥, 치킨, 분식류는 추천 대상에서 제외했다.
14개 메뉴에 대한 추천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그 중 가장 많이 추천한 메뉴는 95명이 추천한 미락식당의 아귀찜이다. 이어 빙그레식당의 생선구이 백반, 소영식당과 대박집의 장어탕, 삼거리식당의 솔잎구이 곰장어, 상화식당의 전복 비빔밥이 추천 빈도수가 높았다.
이외에도 바글바글식당의 낙지 초무침, 미소식당의 쏨팽이탕, 최선장식당의 복어탕, 계절의 맛 명성식당의 대구뽈탕 등 다양한 해산물을 재료로 요리한 음식이 추천됐다.
섬지역인 노화도 만물회관의 젓국, 보길도 세연정식당의 간장게장, 약산도 천동식당의 우럭 김치찜을 경쟁력이 높은 음식으로 추천해 관심을 끌었다.
완도군은 선정 업소와 메뉴를 완도군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홍보해 관광객들이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의 대표 음식은 전복과 생선회 등인데 지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업주 스스로 메뉴를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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