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수비 도중 손등 골절상
KIA, 삼성과 시범경기 1-1 무승부
KIA 타이거즈에 아쉬운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아기호랑이’ 윤도현<사진>이 오른손 중수골 부상으로 프로 데뷔 준비를 잠시 멈추게 됐다.
KIA는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3차전을 치렀다.
전날 비로 NC와의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KIA는 이날 한승혁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에 나섰다.
1회말 수비에서 안타까운 부상 장면이 나왔다.
2사 3루에서 오재일의 타구가 좌중간 방향으로 높게 떴다. 3루수 윤도현과 유격수 김도영이 동시에 달려갔지만 공은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한 윤도현이 넘어지면서 김도영의 발에 손을 부딪쳤다. 이후 윤도현이 그라운드에 손을 접질리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바로 류지혁과 교체된 윤도현은 병원에서 CT 촬영을 한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다.
KIA는 “1회말 수비 도중 손등 부상을 입은 윤도현은 인근 병원에서 CT 촬영 결과 3번 중수골(손등 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반깁스를 했으며 손등의 부기가 빠진 뒤 다시 상태를 살펴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야무진 타격으로 눈길을 끈 신인 선수다.
김하성을 떠올리게 하는 폼으로 공격적인 타격을 하면서 선배들의 인정을 받은 ‘유망주’. 광주일고 시절 유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2, 3루도 소화하면서 전천후 내야수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일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으며 프로 데뷔 시즌을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KIA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 선발 한승혁이 1회말 먼저 실점했다.
1사에서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한승혁이 폭투로 진루를 허용했다. 2루수 김선빈의 좋은 수비로 투 아웃을 만들었지만, 오재일의 타구가 외야에 떨어지면서 3루에 있던 구자욱이 홈에 들어왔다.
한승혁이 2회말 김동엽에게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자 3회초 KIA 타선도 움직였다.
1루수 겸 7번 타자로 나온 김석환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고, 양창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류지혁과 김민식이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이 좋은 타이밍으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날리면서 김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에는 양 팀이 마운드 힘겨루기를 하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선발 한승혁이 4이닝을 소화하면서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박건우-이준영-홍상삼-장현식-이승재가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시범경기에서는 연장전이 진행되지 않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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