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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 문체부 차관 면담 “인사파행 결자해지” 촉구
이병훈 국회의원 “지역의원 의견수렴 중앙당·문체부에 전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정상화시민연대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문화단체 대표들은 3일 오후 김현환 문화체육부 제1차관을 면담하고 “최근 단행한 문화전당재단 인사 파행에 대한 결자해지 차원의 해법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4일 ‘아시아문화전당정상화를 위한 시민협의체’를 열어 이번 면담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법적인 문제를 포함해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어서 향후 인사 파행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날 면담 결과에 대해 “이번 인사가 문화전당재단 위상과 역할에 전혀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했으며 “절차상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인사 파행에 대한 지역 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인사 과정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순 없지만 보기에 따라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영진이 이미 임명 된데다 ‘면직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어 임명 철회를 할 수 없다’는 당초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광주시와 시민문화예술계를 비롯해 아특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이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회의원, 조성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로 꾸려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포럼 등 민·관·정이 모두 부적합한 인사라고 지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초대 이사장과 사장 선임과 관련 보도 자료를 통해 “모두 문화, 경영·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고 지역현안에도 정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문화전당재단을 이끄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체부가 밝힌 “문화전당재단을 이끄는 적임자”라는 평가에 대해 시민단체가 수긍할 수 없다는 뜻을 공식 전달함으로써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사로 대두된다.
특히 시민단체는 이번 인사의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질 방침이다. 이들은 “문화전당재단 설립추진단 모 인사의 말을 인용해 ‘신임 경영진이나 이사에 대해 단 한번 추천을 요청받거나 인사를 두고 논의한 적 없다고 말한다’는 사실을 문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문화전당재단 창립총회 당일 설립추진단에 신임 경영진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했으며 추진단이 선임에 동의했기에 정상적인 추천 절차로 이해한다는 뜻을 시민단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사실상 문체부가 내정한 인사를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임명한 것’이라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체부에 결자해지 차원의 해법을 촉구하지만 비상임 명예직인 이사장은 차치하더라도 경영을 책임지는 전당재단 사장은 ‘자진 사퇴’ 형식이라도 취해 해결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4일 열리는 아시아문화전당정상화를 위한 시민협의체와 이 같은 사실을 공유할 계획이며, 조성사업을 문체부 재직시절부터 주도했던 이병훈 국회의원(광주 동남을)은 지역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문체부와 중앙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문체부 측에서 김현환 제1차관, 정향미 지역문화정책관, 이정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유지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부단장이 참석했다. 시민단체 측에서는 박종화 시민연대 상임대표, 윤만식·박재만 시민연대 공동대표,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들 단체는 4일 ‘아시아문화전당정상화를 위한 시민협의체’를 열어 이번 면담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법적인 문제를 포함해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어서 향후 인사 파행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날 면담 결과에 대해 “이번 인사가 문화전당재단 위상과 역할에 전혀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했으며 “절차상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인사 파행에 대한 지역 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인사 과정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순 없지만 보기에 따라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영진이 이미 임명 된데다 ‘면직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어 임명 철회를 할 수 없다’는 당초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광주시와 시민문화예술계를 비롯해 아특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이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회의원, 조성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로 꾸려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지원포럼 등 민·관·정이 모두 부적합한 인사라고 지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초대 이사장과 사장 선임과 관련 보도 자료를 통해 “모두 문화, 경영·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고 지역현안에도 정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문화전당재단을 이끄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문체부가 밝힌 “문화전당재단을 이끄는 적임자”라는 평가에 대해 시민단체가 수긍할 수 없다는 뜻을 공식 전달함으로써 향후 이 문제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사로 대두된다.
특히 시민단체는 이번 인사의 절차상 문제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질 방침이다. 이들은 “문화전당재단 설립추진단 모 인사의 말을 인용해 ‘신임 경영진이나 이사에 대해 단 한번 추천을 요청받거나 인사를 두고 논의한 적 없다고 말한다’는 사실을 문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문화전당재단 창립총회 당일 설립추진단에 신임 경영진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했으며 추진단이 선임에 동의했기에 정상적인 추천 절차로 이해한다는 뜻을 시민단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은 ‘사실상 문체부가 내정한 인사를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임명한 것’이라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체부에 결자해지 차원의 해법을 촉구하지만 비상임 명예직인 이사장은 차치하더라도 경영을 책임지는 전당재단 사장은 ‘자진 사퇴’ 형식이라도 취해 해결을 모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4일 열리는 아시아문화전당정상화를 위한 시민협의체와 이 같은 사실을 공유할 계획이며, 조성사업을 문체부 재직시절부터 주도했던 이병훈 국회의원(광주 동남을)은 지역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문체부와 중앙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문체부 측에서 김현환 제1차관, 정향미 지역문화정책관, 이정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유지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부단장이 참석했다. 시민단체 측에서는 박종화 시민연대 상임대표, 윤만식·박재만 시민연대 공동대표, 류봉식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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