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부산에 2-0 승리
남은 2경기 대전과 3위 경쟁
전남드래곤즈가 안방에서 4강행을 확정했다.
전남이 1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K리그2 2021 34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발로텔리와 이종호의 골로 승점 52점을 만든 전남은 5위 부산을 승점 11점 차로 따돌리고 2021시즌 4강을 확정했다.
이날 1위팀도 결정됐다.
김천상무가 부천FC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자치했다. 승점 67점을 채운 김천은 두 경기를 남겨두고 1위를 확정, 내년 시즌 1부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전반 9분 발로텔리가 ‘해결사’가 됐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현욱이 수비벽 앞에 있던 발로텔리를 향해 공을 띄웠다. 발로텔리를 지난 공이 상대 수비 맞고 왼쪽으로 튀었고, 발로텔리가 공을 잡아 왼발로 시원한 슈팅을 날렸다.
이내 골망이 흔들리면서 전남의 선제골과 함께 발로텔리의 시즌 11호골이 기록됐다.
전반 22분에는 공을 몰고 부산 진영으로 질주하던 장성재가 박호영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발로텔리는 후반 41분 다시 한번 수비수 사이에서 위력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전에서는 이종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후반 32분 역습상황에서 이종호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뚫지 못했다. 아쉬움도 잠시, 2분 뒤 이종호가 이번에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장성재의 크로스가 부산 골키퍼 안준수를 지나 골대 오른쪽에 있던 이종호에게 향했다. 이종호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와 함께 앞서 안양과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던 이종호의 3경기 연속 골이 기록됐다.
그리고 골키퍼 김다솔이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면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후반 35분 부산 드로젝의 묵직한 중거리 슈팅이 전남 골대로 향했지만 김다솔이 이를 막아냈다.
5분 뒤에도 드로젝이 김다솔의 선방에 울었다.
박민규의 패스가 드로젝의 머리를 맞고 전남 골대로 향했다. 골대 앞으로 나와 있던 김다솔 뒷공간으로 득점이 완성되는 것 같았지만, 김다솔이 몸을 날려 공을 쳐냈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김다솔이 드로젝의 중거리 슈팅을 골대 밖으로 날리면서 전남의 2-0 승리를 만들었다.
이 승리와 함께 K리그2 2021시즌 4강 싸움도 막이 내렸다. ‘우승팀’ 김천상무와 함께 FC안양, 대전, 전남이 4강 자리를 차지했다. 전남은 이날 승리로 대전을 3점 차로 추격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3위 싸움을 이어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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