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생산 55% 담당 업체 2곳
삼학도 복원사업으로 폐쇄
얼음 쪼개 주는 쇄빙탑 철거
목포수협 대책 마련 간담회
본격적인 참조기 조업 철을 맞아 목포지역 얼음 공급 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목포수협과 안강망 등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월까지 가을 참조기 잡이 출어 어선이 싣고 가야 할 얼음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목포시의 삼학도 복원화사업으로 얼음 생산 업체인 대흥수산 등 2곳이 10월 폐업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얼음을 작게 쪼개 어선에 실어주는 쇄빙탑 2곳이 철거 예정이다.
이 두 업체는 1일 1800각(각당 130㎏)을 생산, 지역 얼음 생산의 55%를 담당했다.
한 어민은 “쇄빙탑 두 곳이 없어지면 얼음 적재와 수돗물 공급이 최소 2시간 정도 늦어져 물 때 출어를 놓치는 일이 발생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해처럼 위판장 부족과 얼음 공급 차질로 어민들이 제때 위판을 보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대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재발할 우려도 높다고 어민들은 지적했다.
이에 목포수협은 최근 선주단체·민간 제빙업체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목포수협은 자체적으로 성수기 이전까지 얼음 1만2500각을 생산 비축해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로 했다.
지역 제빙업체(거창제빙, 신영아이스)도 생산시설을 증설(1일 600각)하기로 했다고 수협은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얼음 부족 사태에 대한 장기적 대책으로 수산물 물류 유통시설 건립(제2제빙·냉동·냉장창고) 사업이 확정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목포=박종배 기자 pjb@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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