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훈련 전 체온 측정서 37.4도 미열 선수 나오자 선제 대응
25일 예정된 홍백전 취소 …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KIA 타이거즈에 발열 증상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23일 홍백전을 치른 KIA는 2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훈련은 오후 1시 예정대로 시작됐지만 채 한 시간도 안 돼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철수했고, 그라운드 정비 작업이 진행됐다.
경기 전 체온 측정에서 37.4도 미열증상을 보인 선수를 확인, 구단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발열 기준 온도는 37.5도다. 미열 증세를 보인 선수는 코로나 기준 온도를 넘지 않았기에 정상적으로 훈련 일정을 시작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구단이 KBO 통합 매뉴얼 선제 대응 차원에서 훈련을 전면 중단시켰다.
KBO는 최근 예방의학 전문가(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가 포함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통합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유증상자가 나오면 KBO에 보고하고, 유증상자는 선별 진료소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접촉 선수단과 관계자는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되어있다.
유증상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택대기는 즉시 해제된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14일간 접촉자 자가격리가 이뤄진다. 자가 격리 접촉자 범위는 파견된 정부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르게 된다.
KBO의 통합 매뉴얼에 따라 미열 증세를 보인 KIA 선수는 바로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선수는 선별 진료소 이동 전 체온 재측정에서는 37.2도를 기록했다.
함께 훈련을 했던 선수와 관계자들에게는 자택 대기 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미열 환자가 나오면서 25일로 예정됐던 KIA의 홍백전은 취소됐다. KIA는 미열 증세를 보인 선수의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선수단 스케줄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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