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시구로 경기 시작 … 선수단, 은퇴 기념 패치 달고 경기
경기 후 은퇴행사 진행 … 유니폼 반납식 기념품·기부품 전달식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이 마지막으로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른다.
KIA가 오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윤석민의 은퇴식을 연다.
은퇴식은 타이거즈를 위해 헌신한 윤석민을 추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KIA의 에이스, 언터처블 윤석민’을 주제로 진행된다.
팀 마운드의 중심 역할을 했던 ‘에이스’의 활약을 돌아보는 이번 행사는 윤석민의 시구와 함께 시작된다.
은퇴 경기 없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던 윤석민은 이날 마운드에서 마지막 투구를 하면서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작별인사를 전한다.
이날 선수단은 윤석민의 현역시절 등 번호 21번이 담긴 은퇴 기념 패치를 모자에 부착한다. 동료와 선·후배가 윤석민을 대신해 마지막 경기를 뛴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든 좌석의 입장권은 윤석민 배번에 맞춰 21% 할인해 판매된다. 입장 관중에게는 ‘기아의 에이스, 언터쳐블 윤석민’이 적힌 노란 손수건을 나눠준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다.
윤석민의 활약상과 윤석민이 팬들에게 직접 전하는 감사 인사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동판으로 특별 제작된 마운드 플레이트와 골든 글러브, 유니폼 액자, 선수단 기념패 등 기념품 전달식도 진행된다. 이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윤석민의 기부품 전달도 이뤄질 예정이다.
윤석민의 고별사에 이어 유니폼 반납식, 선수단 헹가래 등을 통해 팬들은 선수 윤석민과 작별하게 된다.
윤석민은 “그동안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으로 타이거즈 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던질 수 있었다”며 “KIA라는 팀이었기에 좋은 환경과 좋은 지도 속에 이만큼의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해준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윤석민은 KBO 통산 12시즌 동안 398경기에 나와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011시즌에는 2.45의 평균자책점으로 17승(5패) 1세이브 178탈삼진 그리고 승률 0.773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과 함께 MVP에 등극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1위를 싹쓸이 한 선수는 KBO 역사상 ‘국보’ 선동열 전 감독과 윤석민뿐이다.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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