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조선 ‘미스트롯’ 두 번째 시즌에서 우승한 양지은(31)의 광주·전남지역과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양지은은 최근 ‘미스트롯2’ 결승전에서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 김의영, 은가은, 별사랑을 제치고 진(眞)에 올랐다.
10대 때 판소리에 입문한 그는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9-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김순자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다.
제주 한림여중-한림고를 거쳐 제주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곤 하지만, 이 중 절반은 전남에 있었다. 판소리 실력을 쌓기 위해 매주 3일씩 제주와 목포를 오갔기 때문이다.
양지은은 전남대 국악과에 수석 입학했다. 2014년에는 유일한 제주 출신 전남도 무형문화재 ‘흥보가’ 이수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어 연세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으며 소리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양지은은 20대 시절 신장병을 앓는 아버지를 위해 자기 왼쪽 신장을 기증했다. 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복부에 힘이 안 들어가는 바람에 소리에 대한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결혼해 가정을 꾸린 양지은은 둘째 아이를 출산할 무렵 우연히 ‘미스트롯1’을 보게 됐고, 도전을 결심했다고 한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에서 준결승전 직전 탈락했으나, 출연자 진달래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그 자리를 대신해 결승전에 올랐다.
강진의 ‘붓’을 열창한 양지은은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으로부터 왕관과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상금 1억5000만원과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도 받을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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