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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전남대 의과대 송주현 교수, 메스 대신 붓 … “캔버스에 또다른 생명 불어넣죠”

by 광주일보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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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SOAR 아트뮤지움’서 첫 개인전]
취미로 시작해 부산국제미술전 입상·현대미술 피카소상 등 수상
5년간 틈틈이 그린 70여점 전시…작품 통해 위로와 치유 메시지

 

 

의대 교수의 손 끝에서 ‘그림’이 생명을 얻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송주현(41) 교수가 오는 24일까지 화순군 ‘SOAR 아트뮤지움’에서 개인전을 연다.

송 교수가 화가로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리현(리泫), 꽃이 피다’를 주제로 열린다. ‘리현’은 송 교수의 예명으로, ‘빛에 다다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개인전에는 총 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송 교수가 지난 4~5년 동안 의학 연구와 병행하며 틈틈이 그려 온 작품들이다.

송 교수의 작품에는 ‘꽃’이 많다.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로 채워진, 생명력 넘치는 꽃을 통해 송 교수는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한다. ‘해골’ 또한 자주 등장하는데, 꽃과 대비시켜 삶과 죽음의 경계, 죽음에서 이어지는 치유의 순환고리를 표현하고자 했다.

연세대 해부학교실 강사, 동국대 의생명공학과 연구초빙교수 등을 거친 송 교수는 현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경해부학을 전공한 그는 신경과학, 노화과학, 대사질환, 치매, 뇌졸중 등 연구를 하고 있다.

강의·연구 활동만으로도 날마다 바쁜데, 어떻게 화가로도 데뷔할 수 있었을까. 송 교수는 “부지런하면 안 될 일이 없더라(웃음)”며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했다.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해 온 것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라 답했다.

“고등학생 시절 진로를 결정하기 전까지도 그림을 배워 왔고, 이후로도 남는 시간과 에너지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그림 연습을 해 왔죠. 처음엔 연필로 시작해 펜화, 수채화, 유화로 확장해 나가며 실력을 닦았습니다.”

송 교수는 그간 취미로서 그림을 그려 왔으나, 5년여 전부터는 용기를 내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기 시작했다. 2019년 부산국제미술대전에서 입상하며 ‘데뷔’한 그는 지난해 현대미술 작은그림 축전에서 피카소상을 수상했으며 예술대제전,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한국창조미술대전 등에서 입상했다.

그는 “김계진 작가 등 여러 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해 주신 덕에 용기 내서 개인전을 열 수 있었다”며 “관람객들에게 마음의 치유와 위로를 전달하고, 한편으로 취미로 예술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구 활동은 물론 화가 활동도 꾸준히 할 거에요. 공모전에도 계속 출품해야죠. 또 후배와 제자들, 같은 길 걷는 이들에게 영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구자로서의 나’뿐 아니라 또 다른 자아를 끌어내 활동할 수 있다는 좋은 예가 됐으면 합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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