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2025년까지 민자 등 1조2000억원
경제기반형 뉴딜·복합개발 추진
인공지능·친환경 모빌리티·5G 등
그린-디지털 스타트업 집중 육성
광주 경제발전의 아픈 손가락인 광주역 일대가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미국 실리콘밸리,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경제공간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 주도로 오는 2025년까지 민간투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집중 투입해 ‘창업=광주에서’라는 창업공식을 만들어 내는 게 핵심 목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선정으로 2018년부터 광주역을 창의문화산업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하고자 추진해온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복합개발 사업 등 3대 메가사업이 맞물려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6000여 명의 일자리가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광주역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도심재생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광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150만 광주시민의 새로운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이고 담대한 사업”이라며 “구도심과 신도시 지역간 균형 발전은 물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는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해 광주역을 산업·문화·주거 등이 결합된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광주역 후면 1만4000㎡(4235평) 부지에 총사업비 1688억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미래 핵심 산업 육성과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광주역 일원에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집적하고, 정부 그린-디지털 신산업 육성 기조에 맞춰 지역 주력산업인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5G-ICT(디지털)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복합개발 등 도시재생 사업이 어우러지면, 호남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민간투자 여부가 이번 사업 성공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광주시가 이 기간동안 예상하는 총 투자사업비는 총 1조2000여억원인데, 이 중 7493억원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교통·상업·산업 주거 등이 복합된 역세권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의 창업 생태계를 보면 초기창업 열기는 타지역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데, 이후 지원시스템이 열악하다보니 3년 이상 생존 비율이 낮은 게 현실”이라며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은 지역 내 창업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창업하면 광주’라는 이미지 구축과 함께 성공 스토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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