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과 안전, 건강 등이 일상에 녹아든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체계가 견고해지면서 지역 유통가도 발 빠르게 진열을 재배치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지하 1층 식품관과 8층 생활전문관에서 답례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광주시가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식사하지 않고 축하하기’ 캠페인에서 착안한 기획상품들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결혼식, 돌잔치 등 행사 때 결혼식장 관계자와 혼주 등에게는 ‘식사보다 답례품 제공하기’를 권고하고 나섰다.
광주신세계는 이런 경향에 맞춰 하객에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2만~9만원대 선물을 내놓고 있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4만원대 ‘오설록’ 차 선물과 7000원대 ‘메나쥬리’ 쿠키세트, 9만원대 홍삼세트 등이 매대를 채웠다.
생활전문관에서 선보이는 답례품으로는 2만원대 수건과 4만원대 수저세트, 6만원대 디퓨저세트가 대표적이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광주·전남 중소 식품업체와 손잡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호응을 얻고 있는 식품 기획전을 오는 23일까지 1층 특설매장에서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새싹보리분말과 양배추환, 헛개환, 담양 플레인요거트·치즈, 남도김치, 토종닭, 강진 전복 등이 있다.
지난 13일부터 추석 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마트는 올해 건강식품 선물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사전예약 기간 중 선보인 건강 식품 세트만 약 130종에 달한다.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기간 중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약 70종 인 것을 고려하면 8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는 건강식품 수요 증가에 맞춰 최대 할인율 50%를 내걸고 상품을 구매하면 덤으로 하나 더 주는 ‘1+1’ 상품을 16종으로 늘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2일 건강식품 매출은 1년 전보다 23.6% 증가했다.
이마트 건강식품 판매에서 30대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15.8%에서, 4월 16.7%, 7월 21.9%로 점차 늘고 있다. 40대 비중도 1월 24.7%, 4월 26.6%로 증가하고 7월 비중은 28.5%로 30%에 육박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래 50대 연령층의 건강식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올 들어 7월에는 40대 구매비중이 28.5%를 이뤄 큰손으로 등극했다”며 “30~40대 건강식품 수요를 잡기 위해 홍삼 뿐만 아니라 유산균, 콜라겐, 새싹보리, 녹용세트 등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백희준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성 직장인에 더 가혹한 ‘코로나19’ (0) | 2020.08.20 |
---|---|
긴~ 장마에 채소값 급등 … “장보기 겁나요” (0) | 2020.08.19 |
한전, 2분기 영업이익 3898억원 … 2개 분기 연속 흑자 (0) | 2020.08.16 |
꿈 부자 삼총사 “일단 게임으로 전국 제패 해볼게요” (0) | 2020.08.15 |
세법 상담·디지털 창구…진화하는 금융권 (0) | 2020.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