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료가 하락 영향
한국전력이 국제 연료가 하락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한국전력은 13일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8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 4306억원 흑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8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28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상반기 매출은 28조1657억원으로, 1년 전보다1537억원(0.5%) 감소했다. 유가 하락으로 발전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매비가 상반기에 2조5637억원 감소한 점이 실적 개선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은 2.9% 하락했고, 전기판매 수익도 2000억원 줄었다.
계약 종별로 보면 산업용은 4.9% 줄었고, 교육용(-16.2%), 일반용(-1.8%) 등도 감소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주택용은 5.2% 늘었다.
원전 이용률은 77.6%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운용 비용은 7000억원 증가했다.
한전 측은 “원전 이용률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저유가로 실적이 개선된 점을 보면, 한전 실적이 원전 이용률보다는 국제 연료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연료비 연동제 등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같은 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전KPS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2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1% 감소했다. 순이익은 423억원으로 3.7% 줄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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