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3일 작가미술장터…이이남·신수정 등 작업실도 탐방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해마다 ‘작가미술장터’를 열고 있다. 직거래 미술 장터를 통해 작품 구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관람객들이 좀 더 쉽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돕고 직접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획이다. 특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북돋움과 동시에 미술품 판매 금액 전액을 작가에게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렸던 작가미술장터가 올해는 ‘New wave of local arts-광주’라는 타이틀을 걸고 14일부터 23일까지 양림동 일원에서 열린다. 전시 기획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상연·정철호씨가 맡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양림동 일대 작가들의 작업실과 미술관을 직접 방문해 작업실을 구경하고 작품도 구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주최측은 동시대 미술 흐름이 지금까지 특정 지역의 글로벌화에 집중되었다면 미래 새로운 패러다임은 각 지역의 지리적, 정치적, 문화적 특성 등 지역이 갖고 있는 ‘정체성’에 주목한, 로컬 작품의 확장이 의미 있다고 판단,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참여작가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80여명으로 서양화, 한국화,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50여점이 나왔다. 20대 신예 작가부터 60대 중견 작가들까지 다채롭게 참여했다.
메인 장터는 최근 조성된 문화공간 ‘10년 후 그라운드’(옛 은성유치원)에서 열리며 호랑가시나무 창작소(글라스폴리곤·아트폴리곤)에서는 청년 작가를 집중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또 한희원 미술관, 이이남스튜디오, 정운학 갤러리 광주, 신수정 스튜디오, 한부철 스튜디오, 고양이숲 갤러리, 마루도자기, 윤회매 문화관 등 양림동 곳곳에 자리잡은 작가 작업실도 도보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방문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4일 오후 6시 호랑가시나무 글라스폴리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미술시장 관계자와 참여작가들이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선 이강하미술관 큐레이터, 김정삼 독2립큐레이터, 이명자 S 갤러리 관장이 작가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16일 오후 2시~4시에는 윤남웅 작가가 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부적에 그려 판매하는 현장 이벤트 ‘캘리그라피, 부적 시연’ 등도 열린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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