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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희기자

“독립운동가 전시로 역사에 대한 관심 늘었으면”

by 광주일보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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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특별전 ‘건곤감리 프로젝트’ 진행 광주예고 학생들
애국정신 담은 작품 만들어…수익금 강제동원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태극문양·백옥비즈 팔찌 70개 15분만에 완판…교직원 등 적극 동참

건곤감리 프로젝트 수익금을 기부한 광주예고 김도휘(왼쪽), 공미정 학생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유관순, 김구 등 독립운동가 사진으로 디자인한 엽서 3종, 무궁화를 콘셉트로 한 대한민국 우표 스티커, 광목천으로 제작한 안중근 혈서 태극기와 진관사 태극기.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광주예술고등학교 복도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상징하는 작품들을 손수 제작해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건곤감리 프로젝트’였다. 지난 19일 기부된 수익금 33만 8600원은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 건립 기금으로 적립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건 광주예술고 3학년 공미정(18) 학생이다.

“한국사 시간에 독립운동에 대해 배우며 가슴이 벅차고 먹먹해졌어요. 대한민국을 지켰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들이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했어요.”

공 양은 한 달 전부터 책과 유튜브, 한국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틈틈이 자료조사를 했고 디자인, 제품 발주, 제작까지 개인 사비를 들여 준비했다. 미술과 친구들인 김도휘,염유진,김혜정,황은진,서지민,김현서 학생들이 동참했으며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 일주일 동안 준비에 몰입했다. 학생들은 윤동주와 한용운 등 저항시인의 시를 직접 붓글씨로 써 전시관에 걸었다.

천을 재단해 태극기를 만들었지만 잘못 찍어 다시 만들어야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건곤감리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처음에는 항일운동 역사와 운동가들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싶었지만, 조사한 자료들이 지워져 간소화할 수밖에 없었어요. 무척 아쉬웠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의미있는 전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지난해 공미정·김도휘 학생은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화재를 보고 환경을 주제로 한 팔찌를 만들기도 했다. 그 경험을 살려 만든 이번 태극문양 팔찌와 백옥비즈 팔찌 70개는 판매 첫날 15분만에 완판됐다. SNS를 통해 다른 학교 학생들도 관심을 보이거나, 취지에 공감해 기부한 교직원 등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다.

“이번 행사는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 기획했는데 시 작품들에 관심을 보여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함께 해 준 친구들과 신봉수 역사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사건과 사회 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공 양은 2학기에도 팔찌를 제작해 역사의 의미를 전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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