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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호남정보통

화순의 역발상…바다 없지만 대규모 수산식품단지 만든다

by 광주일보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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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공·유통 등 6차산업 모델
내수면 양식·수산식품 거점으로
악취 민원 온상 능주 양돈단지 탈바꿈
140억원 투입 연내 공사 마무리

 

화순 능주면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감도.

바다를 끼지 않은 내륙의 지자체가 역발상을 통해 6차 산업 모델인 대규모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4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은 내수면 어업과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을 연내 마무리한다.

수산식품산업단지는 능주면 정남리와 남정리 일대에 국비 70억원 등 140억원을 투입해 총 면적 3만1060㎡ 규모로 건설된다. 건축물 2개 동에는 수산식품 연구·개발, 가공, 유통·판매·전시시설,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화순군은 오는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수출에 특화한 가공시설을 운영한다.

먼저 수산물을 활용한 전남 유일의 ‘소스 전문 수산식품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 초기에는 액젓, 맛간장, 굴소스, 해조류 장아찌 등 일반적인 ‘액상형 소스’ 생산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내수면 양식단지는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용수공급 시설, 판매 시설, 양식장 등 3만3500㎡ 규모로 조성한다. 부지 중 2만여㎡는 내수면 어업인에게 분양해 메기, 새우, 뱀장어 등 토종 어류 양식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영세하고 낡은 양식 시설을 규모화 해 내수면 어업 기반을 확충하는 등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은 화순군의 역발상으로부터 시작됐다. 바다는 없지만 내륙의 중심지이면서 대도시와 인접한 화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면 전남지역의 수산물 공급·유통에 유리하고 생산·가공·유통·판매·연구개발 시설의 집적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화순군은 여기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와 협력해 지역 특화 건강식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먹거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근의 조광조유허지,주자묘, 운주사,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 도곡온천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식단지와 수산식품단지가 들어설 부지는 악취 민원의 온상이었던 능주 양돈단지 일대로, 미래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하면서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프로젝트여서 모범이 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양식단지와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해 내수면 어업과 수산식품산업을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와 새로운 주민 소득원을 창출하겠다”며 “인근의 문화관광·역사문화 자원을 거점단지와 연계해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6차 산업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화순=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

 

 

 

화순의 역발상…바다 없지만 대규모 수산식품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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