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토끼찾기 등 문화한마당…세시문화 행사·체험·공연
ACC어린이문화원 ‘다복다복 설날맞이’…‘새해 새나래’ 국악무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특별한 설날,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문화기관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정성껏 준비한 공연, 전시, 체험 등을 즐기며 토끼해의 문을 활짝 열어보자.
◇국립광주박물관
박물관은 2023년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 ‘설날에도 박물관에 가볼깡~충!’을 마련했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설날 휴관). 박물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전통놀이다문화교육연구소 ‘다놂’과 함께하는 다문화체험 묘(卯)두해(놀이&악기&의상체험), 기묘(卯)한 신년운세(윷점), 박물관에서 토끼 찾끼니?(스탬프미션), 도자기 문화재 무늬 짝꿍뽑기(캡슐뽑기) 등이다.
더불어 애니메이션 ‘퍼피구조대 더 무비’(21일), 친환경 가족체험극 ‘우주로 간 토끼’(23일)를 상연하며, 윷놀이 게임 ‘설날을 던져라!’는 24일 펼쳐진다. 특히 윷을 던져서 ‘2023년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이 나오면, 맛있는 ‘토끼&도자기 백설기’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극단 우주선의 ‘우주로 간 토끼’는 고물상에 사는 토끼가 달나라에 있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재활용품으로 우주선 만들기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가정의 안녕과 공동체 화합을 염원하는 ‘설맞이 세시문화 한마당’이 박물관 일원에서 21~24일 펼쳐진다. 특히 ‘나눔·체험·공연행사’가 눈에 띄는데 4일간 박물관 로비와 상설전시실 등에서 진행된다.
먼저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에게는 가오리연(총 100개)을 나눠주고 하늘 높이 ‘송액영복(送厄迎福, 나쁜 것은 보내고 좋은 것은 불러온다)’ 날려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상설전시실에 숨은 검은토끼를 찾아 sns에 인증사진(해시태그 포함)을 올리면 토끼 저금통(총 300개)이 쏟아진다. 입춘(2월4일)을 기다리며 복을 부르는 입춘축 나눔(총 1500세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체험행사는 22일과 다음날인 23일 집중 운영한다. 캘리그라피로 가훈쓰는 행사 외에도 토끼 모양 풍경 만들기와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설 당일인 22일에는 퓨전음악과 클래식 향연이 펼쳐지며 판소리 가야금 병창 임재현 씨와 산귀남프로젝트밴드가 출연한다.
◇ACC 어린이문화원
21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지는 어린이문화원 설 특별행사 ‘다복다복(多福多福)은 아시아 전통놀이를 비롯해 창작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공연과 전시 등으로 구성돼있다. 24일까지 정상운영하며 25일 휴관.
먼저 어린이체험관에서는 나만의 전통놀이 도구를 만들어 보는 빙글빙글 소원팽이, 계묘년 토끼 딱지 만들기 등 창작체험이 진행되며 야외 광장에 마련된 ‘아시아 전통놀이마당’에서는 라리까유를 비롯해 면제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사방치기 등 아시아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는 21일과 22일 어린이 공연이 펼쳐진다. 독립공연예술가들의 1인극 형태인 ‘작은극장’, ‘아주 작은극장’의 공연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나주박물관
나주박물관(관장:은화수)은 앞마당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가족단위 1세트 선착순 100개 한정으로 나눔 이벤트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2일 휴관.
◇국립광주과학관
과학관은 ‘2023 설맞이 특별행사-새해 복 많이 받끼’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설맞이 특별공연, 체험, 이벤트 등 1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설 가족극장 애니메이션 영화상영(21~24일), 설맞이 인형극(21일), 전통탈춤 공연(23일), 가족 구연동화(24일)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 과학관 전역에서 전통 탈 만들기(21일, 23일), 전통 연 만들기(24일), 3D복주머니 만들기 등 설과 관련된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윷놀이, 투호, 활쏘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북, 장구, 징과 같은 전통악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예회관이 주관하는 국악상설공연이 설날 연휴 기간 동안 펼쳐진다. 연휴 첫날인 21일에는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아리랑 광주’를 주제로 국악관현악곡과 국악가요 등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우리 귀에 익숙한 ‘아름다운 나라’, ‘쑥대머리’ 등을 통해 국악과 한층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설날 당일인 22일에는 예락 팀이 ‘설날에 즐기는 우리음악’을 펼쳐보인다. 무대에는 해금협주곡과 설장구협주곡, 국악실내악곡 등을 올려진다. 이 외에도 ‘보렴승무’, ‘태평무’ 등 전통 무용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22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2023 설날 특별공연 ‘새해 새나래’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총 7작품으로 구성됐다. 먼저 농악의 절차인 ‘문굿’으로 공연의 막을 열고 정악합주 ‘수제천’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이어 ‘태평무’와 경기민요 ‘청춘가’, ‘태평가’, ‘경복궁 타령’ ‘생황과 함께하는 민요여행’ 풍물굿과 버꾸춤이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펼쳐진다.
전통차와 함께 직접 메친 떡을 만들어 먹고 새해 소망을 담은 연과 청사초롱을 만들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관객과 토끼띠 관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주어진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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