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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2025 세계 도자기 엑스포 추진
목포·강진·영암·무안 4개 시·군
국내·외 관람객 150만 명 유치
도자기 역사·문화 세계에 알려
목포·강진·영암·무안 등 전남도 중서부권 4개 시·군이 각각의 중요 지역 자원인 생활자기, 청자, 도기, 분청사기 등을 엮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추진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방 소멸 위기 속 지역 자원을 최대한 이용해 유동 인구를 창출, 쇠락을 막고 새로운 지역 발전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제행사를 시·군이 함께 추진한 것도 이례적으로,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전남에서만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3개의 국제행사가 개최되고,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용의 질적·창의적 수준 제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홍보·마케팅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경기도 이천에서 도자기 축제와 엑스포를 꾸준히 개최해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 시·군은 각각 생활자기, 청자, 도기, 분청사기 등의 분야에서 고유한 역사와 장시간 지역 자원으로 지켜온 탁월한 강점이 있으며, 이를 연계할 경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근대 들어 생활자기가 본격 생산된 목포, 고려청자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강진, 우리나라 최초의 시유 도기 발상지인 영암, 조선 초 분청사기 대표적인 생산지인 무안 등의 역사 자산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역 발전을 위한 이들 시·군의 시도에 대해 행·재정적인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9일 전남도, 강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남도, 강진군,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 광주전남연구원이 ‘전라남도 세계 도자기 엑스포 포럼’을 공동주최하는 등 세계 도자기 엑스포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강진군 등은 오는 8월까지 세계도자기엑스포 기본계획서를 작성해 전남도에 제출한 뒤 기재부의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의 타당성 용역 및 조사를 거쳐 12월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2025년 150억 원 내외의 예산으로, 제1회 전남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열어 국내·외 관람객 15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남도의 지원 아래 4개 시·군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한다면 지역 도자기 문화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문화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는데다 유사한 도자기 축제 및 비엔날레가 경기도 이천에서 꾸준히 열렸다는 점에서 목포·강진·영암·무안 등 4개 시·군이 보다 꼼꼼하고 전략적으로 엑스포 계획안을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포럼에 참석한 김철우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는 “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예 작가나 도자 생산 업체에서도 도자에 대한 트렌드, 생활 패턴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점을, 김희승 동신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축제와는 달리 산업화를 추구하는 엑스포의 특성상 타 지역 엑스포 사례를 검토해 성격과 개최 지역의 상황에 맞는 면밀한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각각 당부하기도 했다. 또 MZ세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내용, 4개 시·군 지역별 유적에 대한 보존·정비, 경기도 도자기 엑스포와 차별화된 지역성 발굴, 참여형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 포함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4개 시·군이 지역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마련한 이번 세계 도자기 엑스포 개최와 관련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의 심사 통과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 및 운영을 위해 시·군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이들 4개 시·군은 각각 생활자기, 청자, 도기, 분청사기 등의 분야에서 고유한 역사와 장시간 지역 자원으로 지켜온 탁월한 강점이 있으며, 이를 연계할 경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근대 들어 생활자기가 본격 생산된 목포, 고려청자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강진, 우리나라 최초의 시유 도기 발상지인 영암, 조선 초 분청사기 대표적인 생산지인 무안 등의 역사 자산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역 발전을 위한 이들 시·군의 시도에 대해 행·재정적인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9일 전남도, 강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남도, 강진군,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 광주전남연구원이 ‘전라남도 세계 도자기 엑스포 포럼’을 공동주최하는 등 세계 도자기 엑스포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강진군 등은 오는 8월까지 세계도자기엑스포 기본계획서를 작성해 전남도에 제출한 뒤 기재부의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의 타당성 용역 및 조사를 거쳐 12월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러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2025년 150억 원 내외의 예산으로, 제1회 전남 세계 도자기 엑스포를 열어 국내·외 관람객 15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남도의 지원 아래 4개 시·군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한다면 지역 도자기 문화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문화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는데다 유사한 도자기 축제 및 비엔날레가 경기도 이천에서 꾸준히 열렸다는 점에서 목포·강진·영암·무안 등 4개 시·군이 보다 꼼꼼하고 전략적으로 엑스포 계획안을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포럼에 참석한 김철우 전남대 미술학과 교수는 “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예 작가나 도자 생산 업체에서도 도자에 대한 트렌드, 생활 패턴 변화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점을, 김희승 동신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축제와는 달리 산업화를 추구하는 엑스포의 특성상 타 지역 엑스포 사례를 검토해 성격과 개최 지역의 상황에 맞는 면밀한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각각 당부하기도 했다. 또 MZ세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내용, 4개 시·군 지역별 유적에 대한 보존·정비, 경기도 도자기 엑스포와 차별화된 지역성 발굴, 참여형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 포함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4개 시·군이 지역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마련한 이번 세계 도자기 엑스포 개최와 관련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의 심사 통과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 및 운영을 위해 시·군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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