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 만 19~39세 설문
광주·전남·전북 평균 가구 자산 1억6985만원
전국 평균 1억8401만원보다 1400만원 적어
월소득 100만원 미만 6%…700만원 이상 19%
전라권 농촌 청년의 가구당 자산이 전국 평균보다 140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농촌 청년 5가구 중 1곳은 월평균 200만~300만원 미만 소득을 내고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조사 결과에 담겼다.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전북 만 19~39세 농촌 청년의 가구당 평균 자산규모는 1억6985만원으로, 전국 농촌 청년 평균(1억8401만원)보다 1416만원가량 적었다.
농촌 청년 평균 가구 자산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억192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이 1억872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충청권(1억7381만원), 전라권, 경상권(1억6620만원), 제주(9074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라권 농촌 청년 가구의 21.5%는 1000만원 미만 자산을 지니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0만~5000만원 미만이 19.8%로 뒤를 이었고, 1억~2억원 미만(17.1%), 2억~3억원 미만(11.0%), 3억~5억원 미만(9.9%), 5억원 이상(9.9%), 5000만~1억원 미만(9.2%), 모름·무응답(1.7%) 등 순이었다.
전국 농촌 청년의 가구당 자산 규모가 가장 많이 분포한 구간은 1000만~5000만원 미만(20.4%)이었다.
전라권 농촌 청년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45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459만3000원으로, 전남은 7만원가량 적었다.
전국 농촌 청년 월평균 가구 소득은 근로 및 사업소득 386만원, 공적 이전소득 27만원, 사적 이전소득 10만원, 재산소득 36만원 등으로 나뉘었다.
도시 청년의 월평균 가구 소득은 농촌 청년보다 약 1.5배 많은 674만원으로 나타났다. 도시 청년 근로 및 사업소득으은 499만원, 공적 이전소득 37만원, 사적 이전소득 29만원, 재산소득 109만원으로 집계됐다.
농촌 청년의 가구당 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599만9000원)이었고, 충청권(494만8000원), 수도권(461만2000만원), 전라권, 경상권(405만1000원), 제주(333만2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라권 농촌 청년 가구 14% 정도는 월 소득 200만원이 되지 않았다.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률은 5.7%, 100만~200만원 미만은 8.4%로 나타났다.
월 소득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20.6%로 가장 많았고, 700만원 이상(18.6%), 400만원~500만원 미만(16.0%), 300만원~400만원 미만(14.0%), 500만~600만원 미만(10.4%), 100만~200만원 미만(8.4%), 100만원 미만(5.7%), 600만~700만원 미만(5.0%), 모름·무응답(1.3%) 등 순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올해 7월27일부터 8월22일까지 4주간 만 19~만39세 전라권 농촌 청년 180명을 포함한 도시·농촌 청년 18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다.
최춘식 의원은 “농촌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농촌에 사는 청년들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촌 청년의 소득 수준과 삶의 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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