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에 대한 관점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대체로 소금 섭취를 적당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동의를 하는 편이다.
그러나 일반의 견해와 달리 과학적인 방식과 의학, 역사, 음양오행, 우리 몸의 순환원리 등을 소금 섭취에 따른 소금-혈압 가설을 토대로 소금의 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해온 이가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과 관세청, 동력자원부 사무관을 역임한 조기성 서울과학기술대 산학명예교수가 주인공. 조 교수는 ‘소금의 진실과 건강’이라는 책에서 저염식의 위험과 이를 극복하는 방안 등에 초점을 맞춘다. 세계의 바닷물과 암염, 천일염, 죽염에 함유된 미네랄을 연구하고 순소금처럼 혈압이 올라가는지 등을 동식물을 통해 분석했다.
“미네랄이 없는 순소금(정제염)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지만 천일염, 죽염은 몸이 거부하는 것을 거슬러 짜게 섭취하지 않는 한 혈압이 올라가지 않았으며 서구에서 실험했던 순소금과 한국의 천일염, 죽염이 혈압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랐다.”
저자는 미네랄이 없는 정제염은 나트륨과 염소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체내에 많고 적음에 따라 혈액의 균형이 깨져 부작용이 따른다고 봤다. 반면 천일염, 죽염은 미네랄이 풍부해 혈액과 장기의 균형이 깨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즉, 짠 것보다 싱겁게 먹을 때 콩팥은 체내에 없는 미네랄을 재흡수하기 위해 무리를 한 나머지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싱거운 것보다 짠 것이 몸에 더 좋다는 의미다. 저자는 “소금의 섭취량의 진실은 싱겁지도 짜지도 않는 그 사이에 있다”고 부연한다. <책과나무·2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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