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 대상 1만7천명 예상, 예산 11억 투입
남원시가 만 70세 이상 남원시민이면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적극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및 카드사·시스템 구축업체 등 관계기관 협의와 조례 제정 및 내년도 예산편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혜 대상은 관내 만 70세 이상 어르신 약 1만7000명으로, 11억원 가량의 자체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층의 무상 이동권을 보장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 내 이동량 및 경제활동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선8기 시책사업 중 하나다.
또 시내버스 이용률을 높여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반납률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중장기적인 이익도 고려됐다.
남원시는 올 하반기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도 예산에 교통카드 발급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와 운수업체 손실보상비를 반영하고,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어르신 무상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카드 발급을 시작해 내년 5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 이동권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이며, 어르신 이동권은 시민의 기본권리이므로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백선 기자 bs8787@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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