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1일 성옥문화재단 갤러리·갓바위 미술관
서양화가 강태웅 작가가 어린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는 고향 목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강 작가는 16일부터 31일까지유달산 아래 성옥문화재단 별관갤러리와 목포역 건너편 갓바위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자연을 통한 인간성 회복’이라는 큰 주제로 미국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해온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한 현실에서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단순화된 심상을 캔버스에 옮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꾸준한 자연과의 교감과 일련의 느낌들을 화면에 옮겨온 강 작가는 ‘생동(生動)_Mov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더욱 응집된 에너지의 흐름을 강렬하게 표현한 근작 70여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행위가 중요한 작업 요소 중 하나다. 다양한 몸짓이 여러 가지 흔적을 남기고, 그것들을 아우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가 탄생한다. 최근 작업인 ‘Movement’ 연작은 중층구조의 화면과 반복되는 붓질을 그대로 드러내며 내연과 외연, 음과 양의 조화, 자연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평론가 안희정은 “작가는 캔버스를 바닥에 깔고 자신의 행위를 쌓아올리거나 요철(凹凸)을 자유자재로 구현함으로써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생성시킨다. 신체적 행위의 반복은 일종의 수행과정과도 닮았다. 상하좌우가 역전되거나 쌍을 이루는 작업들은 위계적인 논리를 철저하게 배제시킨다”고 말한다.
강 작가는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부름스버그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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