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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광주 미술, 세계 예술의 도시 파리에 서다

by 광주일보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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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6월 4일 ‘무등미술대전 파리로의 초대전’
기경숙·노의웅·박영진·이승희 등 30여명 작품 전시
고흐·밀레·피카소·모네 등 ‘발자취 따라가는 여행’도

박효아 작 ‘갯마을’

광주의 미술 세계무대를 향해 나아가다.

올해 39회째를 맞는 무등미술대전이 세계적인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첫 초대전을 갖게 돼 화제다.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이번 파리의 전시는 문화적 감성을 일깨우고 창작의 에너지를 새롭게 충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예향 광주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예술을 매개로 문화적 소통, 세계적 관점에서 국내 미술계의 위치 등을 다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주전남발전협의회는 오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파리에서 초대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무등미술대전 파리로의 초대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 장소는 갤러리 리 제니드 디 라 바스티. 전시 장소는 세계적인 파리 오페라 하우스 인근과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85년 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무등미술대전은 그동안 전국 최고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미술문화 발전은 물론 미술인의 역량 강화에 매진해왔다. 또한 신진 작가 발굴 외에도 중견과 원로작가 지원, 국내외 미술문화단체와 교류를 진행해왔다.

지역 예술계에서는 이번 파리 초대전을 계기로 광주 미술 나아가 한국 미술의 해외 확산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참여 작가는 모두 30여 명. 기경숙, 김명숙, 김미숙, 김인숙, 김일해 김은자, 나금화, 노금행, 노의웅, 류미숙, 문연봉, 박영진, 박찬경, 박태후, 박효아, 배정강, 신경옥, 양정숙, 양화숙, 양희영, 오석심, 윤석수, 이명옥, 이승희, 이영주, 장연희, 조일주, 최은영, 황현화이다.

출품작은 서양화를 비롯해 한국화, 문인화, 평면 공예 등 회화 작품 약 30 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총괄을 맡은 류청 광주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미술대전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출품 수도 많았고 여러모로 성과가 좋았다”며 “수상자와 참여 작가 등이 함께 파리를 방문해 전시를 여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노의웅 작 ‘처녀’

참여 작가들은 전시 외에도 고흐, 밀레, 피카소, 모네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여정은 필연적으로 문화의 자장을 넓혀준다는 면에서 창작활동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들은 인상파화가들의 모임장소인 옹플뢰르를 비롯해 모네 등 화가와 작가 모파상이 사랑한 아트르타, 밀레 등 바르비종파 화가들이 구심점을 삼고 활동한 바르비종,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한 오베르쉬르우아즈와 무덤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한 모네가 28점을 연작한 루앙대성당 파사드도 방문할 계획이다. 이곳은 빛과 시간, 날씨 변화에 따라 성당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미술관, 박물관도 직접 둘러보고 문화적 감성을 충전한다는 복안이다. 피카소미술관 외에도 근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 인상파미술의 보고 오르세미술관, 세계적인 박물관 르부르박물관도 방문한 계획이다.

한편 윤익 미술문화기획자는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세계와 조형 언어를 정립한 참여작가들은 한국미술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다른 문화권에 펼쳐보이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언어와 몸짓이 다르지만 만국공통언어인 예술을 통하여 참여작가들의 작품이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이해되는 문화적 공감대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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