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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로 가지?

“눈과 귀와 입이 즐겁다” … 전남 가을 축제 속으로

by 광주일보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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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전남 방문의 해’ 가을 잔치로 초대
지리산 천은사 배경으로 뮤직 페스티벌
남도 음식 맛보며 전통문화 즐기기
박물관 역사산책하고 밤바다서 드론쇼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강진만 갈대축제는 강진만 생태공원 일대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강진군 제공>

산책하기 좋은 가을이다. 수확을 앞둔 황금 들녘을 바라보는 뿌듯함과 딸의 등을 떠밀 정도로 바삭바삭한 가을볕의 선선함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푸른 하늘, 울긋불긋한 단풍과 은빛 억새 가득한 산 자락, 금빛 갈대 흔들리는 강가, 가을빛 쬐는 시골 돌담 옆으로 늘어진 가지 끝에 매달린 진홍빛 감까지.

가을을 대표하는 색들이 전남을 가장 볼만한 풍경으로 만들어내는 때, 지금 이맘때다. 그래서일까. 전남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빨아들이는 시기도 이 즈음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전남지역 주요 관광지점 국가통계포탈 자료로 분석한 결과, 전남 주요 관광지를 찾은 전체 입장객 4239만6000명의 32%(1353만5000명)는 가을(9~11월)에 전남을 찾았다.

전남도도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이같은 점을 감안, 다양한 축제로 가을을 즐길 여행객들을 불러들일 태세다.

◇가을 산사(山寺)에서 EDM 축제를=지리산 포레스탁(FORESTOCK) 뮤직 페스티벌은 오는 7~9일 구례 천은사 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기존 도심 속 EDM 페스티벌과는 달리, 단풍이 익어가는 지리산과 천년고찰 천은사 산사를 배경으로 열리는 특색있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미국 우드스탁 뮤직 페스티벌을 모티브로 숲을 상징하는 ‘포레스트’와 비축하다는 의미를 가진 ‘스톡’을 합성한 이름으로, 지리적 환경과 페스티벌 특성을 고려했다.

페스티벌은 MZ세대와 EDM 매니아 층을 위한 EDM, 힙합, 레게, 댄스크루 등 전자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다이나믹듀오, 자이언티, 수퍼비, 프라우드먼 등 22개팀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산사를 찾는다.

◇남도 음식 맛보며 가을 힐링을=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오는 7~9일 여수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남도의 대표 축제로,지난 1994년 시작해 올해로 28회째를 맞는다. 전남 곳곳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음식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현장퀴즈쇼(황금 숟가락을 잡아라), 해상불꽃쇼, 사투리 경연대회, K-POP 콘서트, 추억의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공연은 기본. 관람객과 함께하는 마당놀이, 스타강사 힐링 토크 콘서트, 남도 농수산물을 구워 먹는 바비큐존, 어린이 쿠킹클래스, 증강현실 사진관, 트릭아트 포토존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남의 4계절, 시·군별 대표 건강식을 맛볼 수 있는 주제관, 시·군 음식관 및 명인관, 도내 가공식품 수출 흥행제품, 남도 전통주 및 시·군 특화빵, 세계 10개국 대표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국제관 등으로 축제 전시관을 꾸몄다.

◇음식도 먹고 파티도 즐기며, 순천 푸드앤 아트페스티벌=2022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7~9일까지 3일간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과 남교오거리~의료원 교차로 구간에서 열린다. 지난해 전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되는가 하면, 2019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 축제관광부문 대상을 받은 유명한 거리 축제다.

태권무와 순천 팔진미를 결합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바이브, 포맨, 바다, 이하늘과 함께하는 EDM파티를 비롯한 크고 작은 공연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순천 한정식인 ‘순천한상’, 다양한 향토 음식 발굴을 위한 전국음식경연대회, 권역별 특화음식과 대형 닭구이존 등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8일에는 순천시 농산물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오세득 스타 요리사가 순천의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교실을 진행한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50여개가 넘는 공방들이 참여해 도자기 공예, 가죽공예, 금속공예, 미술작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관람객들은 페이스페인팅, 아트옥션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광양에서는 7~9일 광양 서천체육공원 일대에서 전통 숯불구이축제가 열린다.

◇가을, 전남 속 마한 역사를 찾아=8~9일 국립나주박물관 일대에서 열리는 마한문화제는 2000년 전 영산강 유역에 융성했던 고대 마한(馬韓) 역사·문화 중심지임을 선보이기 위한 행사로,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는 문화제다.

마한 ‘명품’(名品), ‘기품’(氣品), ‘진품’(眞品), ‘정품’(精品), ‘별품’(別品)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30종의 문화·체험·판매·연계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대표 행사로는 지역민과 일반 여행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마한개막제’와 ‘댄싱 온(Dancing On) 마한’으로, 마한개막제는 축제 첫날 오전 11시부터 ‘추수감사절’ 콘셉트에 맞춰 풍악놀이와 마한 소도연, 복 나눔(나주 쌀 뻥튀기) 퍼포먼스, 나주 한 상 시식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댄싱 온 마한’에서는 마한시대 제천의식에서 췄던 춤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댄스 경연이 펼친다.

활쏘기, 수공예, 금동문양 팔찌·금동관 만들기 체험과 대형 화덕 바비큐, 향토식당, 청년 푸드코트, 특산품 판매관 등 다양하고 알찬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가을 꽃 잔치 속으로=가을 국화꽃축제의 대표격인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오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17일 간 함평엑스포공원 및 함평읍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향대전의 시그니처 작품인 근정전·한복, 9층탑, 국향대교 등 100여 점의 국화작품 뿐 아니라 천간작, 명품 국화분재, 국화동호회 작품관 등 400여 점의 다양한 국화전시물을 볼 수 있다.

국향 문화공연, 시낭송, DJ 뮤직박스 등 지역민이 참여하는 공연과 풀피리 연주, 식용 국화따기, 국화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제 7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가을 금빛 갈대로 가득한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오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 간 열린다.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줘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끼며 강진만 생태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가을 밤, 축제장 너머 제방 둑에서 갈대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이져쇼도 볼거리다. 복고 교복 체험, 갈대밭 마차 체험, 개막축하공연, 아짐아재 청춘콘서트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가을 목포 밤바다에서 드론 나이트쇼를=목포 드론 나이트쇼는 목포 북항 노을공원 일대에서 오는 28~29일까지 이틀간 저녁 시간대에 열린다. 300여 대의 드론이 동원되는 드론 나이트쇼 외에 드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체험부스와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예술 공연은 덤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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